지난 3월 12일(목)부터 13일(금)까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순천에서 2026 생물권보전지역 관계자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전국 10개 생물권보전지역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교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26년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주요 사업계획이 공유되었습니다. △국제 교류·협력 사업, △생물권보전지역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을 비롯하여 △국가 MAB 전략 행동계획(2026-2035) 수립,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홍보 사업, △생물권보전지역 지도 표준 디자인 사업에 이르기까지 올해 MAB 사업의 전반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었습니다.
이어서 2025년 생물권보전지역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에서는 △주한미군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물권보전지역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에서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방장산 자연환경조사를 추진하고 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생태도감, 안내책자를 제작함으로써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확산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접경지역 5개 군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한 지역인 만큼 △주민협의체 구성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주민주도형 사업 운영 체계의 기반을 마련한 사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완도 섬길따라 사운드워킹 사업을 통해 완도의 청정한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한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각 지역의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이 지향하는 지역사회의 주도적 사업 발굴과 참여 확대, 그리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리기반 구축이라는 핵심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에서의 생태시민성 형성과 공동체 실천'을 주제로 한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회장의 강의 역시 이어졌습니다. 고제량 회장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내 하례리, 저지리, 호근동, 평대리 등 생태관광마을 운영 사례를 통해 생태시민성의 형성과 공동체 실현의 중요성을 전하였으며, 지역 주민 및 관계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자원·관광자원·역사문화자원을 융합한 지역 특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현장 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생태·정원 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지역 브랜드화로 연결한 과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순천만 습지에서는 습지 생태계의 보전과 이용을 균형 있게 운영한 사례를 확인하고, 철새 서식지 관리 및 생태관광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며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노하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MAB한국위원회와 각 생물권보전지역의 관계자들은 2026년 주요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각 지역의 사례와 의견을 나눔으로써 앞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의 빼어난 자연 환경을 온전히 체험하고,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